길바닥에 쓰러진 '마블 영웅'

블랙팬서 조형물 수난

훼손된 부산 중구 광복동 블랙팬서 조형물. (사진=부산 중구청 제공)
부산에서 촬영한 인기 영화 주인공 조형물이 통째로 훼손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광복동에 설치된 영화 '블랙팬서' 촬영 기념 조형물이 훼손돼 조사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당시 해당 조형물은 설치대에 고정된 왼발만 남기고 통째로 뜯겨 나가 바닥에 누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전 7시 사이에 누군가 조형물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높이 1.5m의 조형물은 영화 촬영을 기념해 지난달 해운대구, 수영구 등과 함께 용두산공원 입구에 설치됐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달에도 왼쪽 엄지발톱이 사라지는 등 한 차례 훼손된 바 있다.

훼손된 조형물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수거했다.

부산영상위는 조형물이 심하게 훼손돼 월트디즈니코리아 등과 처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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