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9.6%…두달만에 70%선까지 근접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한형기자
남북,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순항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까지 치솟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9.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3.8%p 오른 것으로,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인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만에 다시 70% 선에 근접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정의용·서훈의 중·러·일 방문, 한미·한일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구성 등 관련 보도가 확대되면서, 3·5 남북합의,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51.8%(▲3.7%p)로 큰 폭으로 반등해, 한 주만에 50% 선을 회복하며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결집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8.6%(▼0.6%p)로 2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했는데, TK와 PK 등 영남권,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7.0%(▼1.4%p)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고, 정의당 또한 민주당의 강세 속에 4.7%(▼0.5%p)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2.7%(▲0.1%p)에 그쳤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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