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박철우 49점 합작'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PO 1차전 승리

역대 남자부 PO 1차전 승리팀 챔프전 진출 확률 92%

삼성화재 박철우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8-26 21-25 25-19 25-22)로 제압하고 승리를 맛봤다.

삼성화재는 1차전을 따내면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3차례 열린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2차례다. 약 92%의 확률을 거머쥔 삼성화재다.

현대캐피탈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3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대한항공을 안방으로 불러 상대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6-5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한선수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10-5까지 달아났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승리로 장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박철우와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린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블로킹과 황동일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추격에 성공했다.

결국 1세트의 향방은 듀스 접전 끝에 갈렸다. 삼성화재는 26-26에서 박철우의 강력한 오픈 공격과 밋차 가르파리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는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리베로 부용찬이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브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은 2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 4득점에 그쳤던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15-15에서 정지석의 공격 성공을 시작으로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9-15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24-21에서 가스파리니가 백어택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 세트씩 나누어 가진 양 팀. 승리의 무게추는 3세트부터 삼성화재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17-16 접전 상황에서 박철우가 공격 득점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기록하는 원맨쇼로 팀에 승기를 불어넣었다. 탄력을 받은 삼성화재는 23-19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선 한정훈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삼성화재의 분위기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맞이한 경기 후반. 19-19에서 상대 범실과 타이스의 공격 성공으로 21-19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삼성화재는 '봄 배구'의 시작을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 공격의 '쌍두마차' 타이스(31득점)와 박철우(18득점)는 49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 서브는 5-8로 밀렸지만 블로킹을 11-8로 앞선 것도 주효했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 여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대한항공의 안방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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