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은 17일 오후 서울 뉴힐탑호텔에서 치러진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감이 잘 안 난다. 머릿속이 하얗다"며 "행복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를 빨리 두고 싶다는 그는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며 "(여섯 자녀를 둔 가수 박)지헌처럼 다둥이 아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신부는 프러포즈를 언급하며 "결혼식 올리기 전에 받아서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상하게 잘 챙겨주는 점이 믿음직스러웠다"고 김형인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형인은 "연애하는 1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서로 잘 맞으니 삶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동료 개그맨 윤택이, 축가는 가수 박지헌이 맡았다.
"그런 거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끈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