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은 17일 강원도 평창이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부문에서 22분28초4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만 6번째 종목에 출전한 신의현은 미국의 다니엘 크노센을 5.3초 차로 제치고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한국의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참가했던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한상민과 2010년 밴쿠버 대회의 휠체어컬링의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신의현은 첫 번째 체크포인트인 0.71km를 2분13초에 통과해 크노센에 2.2초나 뒤졌다. 하지만 두 번째 체크포인트인 2.41km를 7분11초9로 통과해 2위였던 막심 야로비(우크라이나)를 3초 차로 따돌렸다. 선두였던 크노센은 4.7초 뒤진 3위로 밀렸다.
불과 1.7km 만에 필사의 역주로 선두로 올라선 신의현은 치열했던 순위 경쟁 속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목표로 했던 금메달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