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대마초 찌꺼기를 소지하다 쓰레기와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 4개에 묶고서 지난 7일 오전 8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가 담벼락에 1m 간격으로 차례로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근처 골목길 한쪽 전봇대 앞에 대마초 찌꺼기가 든 또 다른 비닐봉지를 투척한 뒤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일주일 뒤인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 해당 물질은 대마초 잎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에서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서 검은 봉투를 투척하는 장면이 포착된 남성을 곧바로 체포한 것.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