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남북 정상회담 직후 한미 정상회담 가능"

"비핵화 등 핵심의제 가지고 만날 수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내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저희들로서는 가급적 핵심 문제들을 가지고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이 언급한 핵심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한반도 비핵화로 "핵개발은 북미간의 문제"라고 줄곧 주장해 온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교체 등) 미국에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들로서는 (미국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이번에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미국에 갔을 때 트럼프를 만난 자리에 (백악관 참모 등) 15명이 참석해 설명을 들은 것도 굉장히 큰 자산 "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도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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