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16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와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올해도 중동, 호주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주·아세안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를 진출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시대에 걸맞게 회사의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사드 갈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감소한 73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 줄어든 6조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30% 감소한 5조1238억원, 59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모레퍼시픽그룹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최일 세종연구소 이사를 재선임했고 서경배 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김진영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경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승인하고 안세홍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