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청장은 15일 오후 전남 지방경찰청사를 찾아 "전남 경찰이 5·18 당시 알려지지 않은 경찰의 다양한 활동을 정리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기록원과 협의해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최근 국가기록원에 5·18 민주화운동 보고서를 전달하기로 협의했으며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해당 자료를 배치할 방침이다.
전남청사를 찾은 이 청장은 5·18 당시 시민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안병하 치안감 흉상에 헌화했다.
이 청장은 신설 예정인 전남 신안경찰서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해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오는 16일 광주 경찰 추모관을 참배하고 광주 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간담회 등을 갖고 상경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청사 방문에 앞서 찾은 고 백남기 농민 생가를 찾은 이 청장은 유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유족들은 이 청장의 방문에 대해 사전에 거절 의사를 밝히고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