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만학생 비율 증가…도시보다 농촌이 높아

최근 5년간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 초·중·고생 모두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비만학생 비율이 중가하고 도시보다 농촌지역 학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15일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발표했다. 초‧중‧고 표본학교의 전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80,460명) 및 건강조사(80,484명) 결과와 초 1‧4학년, 중‧고 1학년에 해당하는 26,739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비만학생의 비율은 17.3%로 나타나 2016년(16.5%)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농어촌(읍·면)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비만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3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으로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비만 관리가 안 되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학생들의 평균 키는 초‧중학생의 경우 조금씩 커지고 있으나, 고등학생은 거의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평균 몸무게는 모든 학교 급에서 조금씩 증가했다.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튀김 등)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으나, 고등학생은 오히려 감소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추세는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중·고생 모두 증가한 반면, 우유·유제품 섭취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초등학생은 최근 5년간 지속 증가 추세이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2015년 이후 조금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 중 포함) 학생은 전체의 53.88%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2013년과 대비하면 3.07%포인트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5%로 2014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학교 급별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학생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비만학생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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