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13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의 서모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 김필성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낙선을 목적으로 한 언론의 허위사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언론보도 내용은) 기본적으로 다 허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이날 고소대상에서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A씨를 제외했다. A씨를 특정하기 어렵고 그를 상대로 한 고소가 부절적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앞서 프레시안 등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또는 24일쯤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A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정 전 의원의 팬카페 '미권스'의 운영자였던 닉네임 '민국파' 역시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과 24일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하며 문제의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