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단순히 페예그리노 감독의 경질뿐 아니라 카를로스 콤파뉴치 수석코치, 하비에르 타마리트 1군 코치도 사우샘프턴을 떠난다. 두 코치는 지난해 7월 페예그리노 감독의 선임 이후 사우샘프턴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의 돌풍을 이끈 뒤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페예그리노 감독은 콤파뉴치 수석코치와 타마리트 1군코치까지 '페예그리노 사단'을 이끌고 사우샘프턴에 입성했다.
하지만 1시즌도 되지 않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9위로 마쳤던 사우샘프턴은 2017~2018시즌 현재 시즌 종료를 8경기 남긴 상황에서 17위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 5승13무12패(승점28)로 18위 크리스털 팰리스, 19위 스토크시티(이상 승점27)와 격차가 크지 않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최하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승점20)의 강등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11위 브라이턴(승점34)이나 12위 본머스(승점33)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이다. 이 때문에 사우샘프턴은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둬 강등권 탈출에 나섰다.
현재 영국 현지에서는 사우샘프턴의 차기 감독으로 마크 휴즈, 마르코 실바 등 앞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여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