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이겨낸 패럴림픽 스키 권상현의 희망 메시지

한국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권상현 (자료사진)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권상현(21)이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상현은 분만사고로 왼팔의 신경을 잃었다. 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은둔 생활을 했고 그로 인해 체중이 많이 늘었다.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스키에서 희망을 찾았다. 3년동안 체중을 50kg 가까이 감량했다. 스키 종목은 양쪽 팔을 모두 사용하는 종목이지만 권상현은 상지 장애를 이겨내고 스키 실력을 늘려갔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공포와 싸워가며 스키에 매진했다.

"장애라는 시련을 이겨내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권상현은 12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20km 입식 경기에서 53분21초60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바이애슬론 남자 7.5km 입식 종목에 출전해 14위를 차지했다.

비록 성적은 메달권 밖이었지만 권상현의 올림픽 출전은 그 자체가 희망의 메시지다. 권상현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더라. 많은 장애인 분이 방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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