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정경진, 가덕해저도시·신공항 건설 공약

사업체 7만5천개 설립, 일자리 49만개 창출 등 부산형 뉴딜사업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이 가덕도에 해저도시와 신공항을 건설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해양 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 '가덕도 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골자는 가덕도 앞바다 수심 30m부터 수면 사이에 300만 평 규모의 해저도시를 건설하고 150만 평의 해상부에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과 초대형 컨테이너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해저 공간 300만 평에는 공항 기반의 산업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 해상도시에는 관광, 의료, 쇼핑, 마이스(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등의 관련 업체를 유치한다.

해저도시는 수심 30m에서 5m씩 6층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며 사업비는 11조 5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재원조달은 민자로 10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저 6층 공간 300만 평을 분양해 6조 원을 조달하고 배후지역 해상(친수) 산업용지 150만평을 분양해 4조원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국제공모로 민간투자자를 2019년까지 확보해 공사에 들어가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저도시와 공항이 들어서면 신규 사업체 7만5천개가 입주하고 49만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세운 가덕신공항과 다른 개념이다.

정 예비후보는 "신공항과 연계된 해저도시는 신공항 건설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부산만의 창조적 뉴딜 정책이 될 것"이라며 "부산만이 지닌 항만과 철도, 공항이 트리포트로 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부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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