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BNP파리바오픈 16강전 베르디흐와 격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에서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91위·세르비아)에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1(6-7<9-11>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대회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씻었다.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이미 이 대회 첫 2회전 진출을 이뤘고, 라요비치를 꺾으며 32강까지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게임스코어 2-0, 4-2로 앞서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잇따라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다.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3-2에서 잇따라 두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통과한 정현은 강호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역대 전적은 정현의 2패다.

베르디흐는 키 196cm 장신으로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다. 투어 통산 13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