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이 변화돼야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고 서울시민이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며 " 담대한 서울의 변화 우상호가 해내겠다"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장이 하고 싶은 실험은 많았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인물교체'를 주장하며 "기존의 방식, 기존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다.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나라를 바꿨던 우상호의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리더쉽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아침을 선물하겠다.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균형발전 서울(강남북 격차해소) ▲생활적폐(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청산 ▲칠드런 퍼스트 서울 등을 3대 시정 목표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세대교체형 후보, 민주당과 소통할 정통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할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6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 제기, 민병두 의원 사퇴 선언 등으로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앞서 박 의원은 9일 '박영선, 서울을 걷다' 북콘서트를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민생탐방 프로젝트인 '서울을 걷다'와 '영선아 시장가자' 일정을 마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14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일정 등을 고려해 18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