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불륜설을 두고 이혼한 전처와 진실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허승욱 전 정무부지사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 뜻을 접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와 이혼한 전 부인간 반박과 재반박이 거듭되고 있다.
내연녀 공천 주장으로 고발당한 오 모씨가 9일 박 후보의 전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혼 원인이 여자 문제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 부인 박 씨는 특히 “남편이 저를 회유해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박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측은 “완벽한 거짓말”이라거나 “정치 공작”이라며 “검찰 고발한 만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3년 전인 2015년 7월, 한 행사에서 여성 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두고 사태 파악에 분주하다.
불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기관을 방문해 여성 기관장에게 “얼굴은 예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 자락에 숨어 스님들 손 잡고 다닌 거냐”고 발언했다는 주장.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어떤 근거에서 말을 하는 것인지 알려주면 좋을텐데, 그런 근거도 없는데다 시간도 오래 흘러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른바 안희정 사단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출마의 뜻을 접었다.
그는 이 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참담하고 송구하다. 재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3년 6개월간 안 전 지사와 함께 도정을 이끌어 온 당사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여진에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