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부인 측 "불륜설 사실 아니라는 말이 거짓"

박수현"생활고로 이혼"…박 후보 캠프 입장 추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부인 측은 "박 후보의 여자 문제 때문에 이혼했다"고 9일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인 오영환씨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혼자 거주하는 아파트를 수시로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박 후보와 지방의원도 자신에게 둘의 관계를 직접 말했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가 말하는 '불륜설은 사실이 아니다'는 거짓"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박 후보와 지방의원의 관계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며 특히, "이 지방의원 말고도 지역에서 여자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와 전 부인은 지난해 9월 이혼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전 부인인 박모씨가 9일 "박 후보의 불륜설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진=정세영 기자)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 후보의 전 부인인 박모씨도 참석해 오씨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말했다.


전 부인인 박씨는 박 후보가 다시 합치기 위해 6번을 찾아갔다고 한 것에 대해 "저는 (전) 남편인 박 후보가 회유해주기를 바랬는데, 회유가 없었다"며 "오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맞다"고 했다.

박씨는 "(박 후보가) 전 남편이지만, 남편이 꿈이 정치였고, 차후에도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나온 게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박수현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다 아시다시피 이미 굉장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11년 전에 아내와 실질적으로 헤어진 것"이라며 "지방의원과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지내면서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런 마음이 생겼다고 해서 그 상대가 꼭 그 분(지방의원)이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해 본 바도 없고 결정해 본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오영환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렇게 간이 큰 짓은 정치 공작적 사주다. 완벽한 거짓말이다. 지난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의 버림에 지난 10여년 죽음보다 고통스러웠지만, 견디어냈다. 당시 오영환씨 등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캠프는 "검찰에 고발을 한 만큼 사법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오는 12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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