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1(25-18 22-25 25-21 25-18)로 승리했다.
봄 배구가 무산된 우리카드(13승22패.승점43)는 전력을 다했다. 주포 파다르가 양 팀 최다 2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신으뜸과 구도현, 한성정이 나란히 10득점씩 보태며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해 첫 승리를 가져왔다.
앞서 5번의 맞대결에서 우리카드는 4차례나 풀 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삼성화재를 꺾지 못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역대 삼성화재전 전적이 3승26패가 됐다.
삼성화재(22승13패.승점61)는 안방에서 패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남자부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경기는 패했지만 2세트는 분명한 수확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에서 신진식 감독은 교체로 코트를 밟은 류윤식을 제외한 주전 선수를 모두 제외하고 경기했다. 봄 배구가 확정된 상황에서 체력 비축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덕분에 신인 세터 김형진이 나선 가운데 김나운과 김정호가 15득점씩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한정훈(8득점)과 정준혁(6득점), 손태훈(5득점)도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