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배 아나운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입 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파을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이 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도 타진 중인데, 같은 당 박종진 전 앵커가 출마하게 될 경우 한국당으로선 배 아나운서를 투입해 방송인 간 대결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천과 관련된 한국당 핵심 인사는 이 같은 계획을 갖고 최근 배 아나운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배 아나운서의 정계 진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진 않았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던 배 아나운서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출마를 염두에 둔 퇴사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승호 MBC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배 아나운서와 관련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