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했다"며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이날 접견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시었다"고 보도했다.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 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시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로동신문에 따르면 남측 특사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해 규모가 큰 여러 대표단들을 파견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면서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며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