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평창 패럴림픽 개막일 "모른다" 66.4%

- 文지지도 소폭 상승, 66.5%
- 朴 30년 구형에 보수층 이탈
- 네이밍 효과 못본 바른미래당 6.8%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봄이 오기는 왔네요, 이 대표님. 들어오자마자 옷부터 벗으세요. 

◆ 이택수> 덥네요, 이제. 

◇ 김현정> 그나저나 이렇게 따뜻해도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올림픽 하는 데 지장 없을까요? 

◆ 이택수>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동계올림픽이 2월달에 치러졌잖아요. 당시에 매우 추워서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사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날씨가 비교적 우려했던 것보다는 춥지 않아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아닐까. 3월 9일부터 치러지는 패럴림픽도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3월 9일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원래 아셨어요, 3월 9일 개막일인 거. 

◆ 이택수> 아니요.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저도. 

◇ 김현정> 조사하면서 아셨죠? 우리 뉴스쇼 청취자들은 정확하게 3월 9일인 거 알고 지금 문자도 보내주고 계시는데.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가요. 정말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 개막일은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 관심도 환기시킬 겸 여론조사를 주말에 돌려봤죠. 

◆ 이택수> 제가 지난 금요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521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1만 여명한테 전화를 했는데 500명밖에 응답 안하세요? 

◆ 이택수> 대략 자동응답 방식의 응답률이 5%로 떨어졌고요. 전화면접이 한 15%에서 10%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응답 좀 해 주세요. 1만 명이 넘게 전화를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500분밖에. 

◆ 이택수> 그나마 CBS 리얼미터 조사는 응답률이 높은 편입니다. 

◇ 김현정> 이게 높은 편이에요? 우리 청취자들 번호 좀 알려드리면 안 돼요? 

◆ 이택수> 안 돼요. 

◇ 김현정> 그건 안 돼요? 

◆ 이택수> 랜덤 샘플링이기 때문에. 

◇ 김현정> 랜덤이기 때문에.. 500명이 어떻게 답했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최근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다음으로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잇따라 열리게 되는데요. 선생님께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이 언제 열리는지 아십니까? 

◇ 김현정> 개회식이 언제 열리는지 아십니까? 아십니까, 모르십니까로 물어보셨어요? 

◆ 이택수>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르면서도 안다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직접 날짜를 고르도록. 

◇ 김현정> 사실은 저도 이거 조사 부탁드리면서 그게 걱정이 됐어요. 의뢰하면서 걱정이 됐던 게 본인은 안다고 철썩같이 믿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고 또 옆에서 누가 듣는데 내 체면이 상할까 봐 안다고 답하는 분도 있을 텐데 이거 어떻게 하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사를 날짜로 하셨군요. 

◆ 이택수> 그렇죠. 일종의 퀴즈 형식으로 알고 있는 분들과 모르고 있는 분들을 선별하기 위해서 물어봤는데요. 보기는 3월 5일, 3월 9일, 3월 12일, 3월 18일. 정답 외에 세 개의 함정 보기를 더 추가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5번은. 

◆ 이택수> 잘 모르겠다. 

◇ 김현정> 잘 모르겠는데요. 이거 하나 넣으셨죠. 

◆ 이택수>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한 분들이 제법 계셨고요. 여하튼 인지하고 있다라는 분들은 33.6%에 그쳤고요. 

◇ 김현정> 정확하게 3월 9일 개막일을 맞힌 분은 33.6%가 정확하게 알고 계셨어요. 

◆ 이택수> 세 명 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그러면 3분의 2는 모른다는 얘기네요. 

◆ 이택수> 나머지 66.4%가 모른다고 응답을 했는데 진짜 모르겠다고 한 사람들은 34.6%였는데 나머지 3월 5일, 3월 10일, 3월 18일 함정 보기에 응답을 하신 분들도 30%가량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3월 18일에 보니까 8.2%가 답을 했는데 이분들은 좀 헷갈리실 수 있는 게 폐막일이 3.18이잖아요. 3월 18일. 이거랑 좀 헷갈렸었을 가능성. 또는 살짝. 

◆ 이택수> 일부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게 개막을 딱 일주일 정도 앞둔 상태에서 조사를 한 건데 66.4%가 모른다. 혹은 잘못 알고 계시는 걸 보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거예요. 

◆ 이택수> 그렇죠. 주최 측에서도 몇 가지 공문이라든지 또 행사에서 표현 과정에서 두 행사를 모두 언급을 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발견이 돼서. 

◇ 김현정> 맞습니다. 

◆ 이택수> 패럴림픽 대회를 기대하고 있는 분들한테는 실망감을 주기도 했는데요.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경우는 비장애인 올림픽의 티켓 판매율이 95%가량이었는데 패럴림픽은 100% 판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부러운 장면이었고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이택수> 또 작년에 브라질 리우올림픽도 비장애인 올림픽이 90%가량의 티켓 판매율이었는데 패럴림픽이 그보다는 살짝 못 미쳤지만 86%가 판매됐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우리나라도 이번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이 런던만큼 100% 판매율이 기록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일주일 남았습니다. 저도 기대해 보고요. 반다비 너무 예뻐요. 수호랑 못지않게 마스코트 인형 반다비 너무 예뻐요. 우리 반다비가 마스코트인 패럴림픽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뉴스쇼 청취자들은 정말 100% 아십니다. 지금 문자 정확하게 다 3월 9일 보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말씀하세요. 

◆ 이택수> 패럴림픽이 패러하고 올림픽의 합성어인데요. 이 패러, 그러니까 PARA의 뜻이 나란히, 함께 이런 뜻이더라고요. 그래서 형제 같은 올림픽이기 때문에 저도 기회가 되면 이번에는 한번 평창을 가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지난번에 못 가셨지만. 

◆ 이택수> 못 갔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께서 이렇게 조사 많이 해 오신 것 처음 봤어요. 

◆ 이택수> 그래요? 

◇ 김현정> 부탁 안 드렸는데 런던올림픽 티켓 판매율까지. 

◆ 이택수> 원래 공부를 열심히... (웃음)

◇ 김현정> (웃음) 고맙습니다, 여러분.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조사해 봤는데 사실은 좀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뉴스쇼 청취자들은 100% 안다는 것 기쁘기도 하고. 정례 조사로 가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2월 4주차 주간 지지율이 66.5%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29.3%로 2주 연속 30% 아래로 나타났는데요. 주초 또 주 중반 또 주 후반이 양상이 달랐습니다. 주초에는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는데요. 26일날은 68.2%, 27일도 68.1%로 7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년 구형을 받은 다음 날 28일이죠 수요일. 62.7%를 기록해서. 

◇ 김현정> 제가 지금 이거를 주목했어요. 일간 수치가 다 나오는데 수요일.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년 구형이 나온 다음 날 62.7까지. 전날 68%까지 갔던 게 62.7이면 상당히 떨어진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5.4%포인트. 

◇ 김현정> 결국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그날 하루의 그 폭락은? 

◆ 이택수> 특히 보수층하고 TK에서 지지층이 많이 이탈한 거를 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있는 영남 또 보수층 유권자들이 좀 실망한. 그런데 이 검찰 구형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을 낳은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면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하는 그 콘크리트층 아니더라도 동정심을 갖고 있던 층들이 평소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이날은 열심히 답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예요? 샤이보수층, 이른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적폐 청산이냐 아니면 정치 보복이냐 이런 질문을 했을 때 항상 30% 가까이는 정치 보복이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비율이 대략 보수층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무튼 TK 보수층에서 이탈하면서 수요일날은 62.7%까지 빠졌는데 3.1절날 문재인 대통령이 독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대일 강경 메시지를 발표를 했고요. 

◇ 김현정> 3.1절 기념사. 

◆ 이택수> 또 대북 특사와 관련해서 한미 정상 통화가 3월 1일 저녁 때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있었죠. 

◆ 이택수> 그 다음 날인 2일날 64.9%까지 다시 회복하면서 주간 지지율은 0.8%포인트 상승한 66.5%. 박근혜 전 대통령 구형만 아니었다면 올림픽 특수 효과를 좀 더 누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정치적인 여야 갈등 사안이 있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62.7부터 68.2까지 왔다 갔다 한 끝에 평균으로는 66.5가 됐다, 대통령 지지도. 알겠습니다. 정당 지지도 가볼까요?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을 해서요. 0.7%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딱 50.0이에요? 

◆ 이택수> 7주 만에 50%선을 회복을 했습니다. 한국당도 0.4%포인트 오른 19.7%를 기록했는데 한국당 같은 경우는 주 후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주초, 중반에 박근혜 전 대통령 구형 소식 그리고 김영철 방남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여의도 정치권에 있었죠.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좀 올라갔는데 주 후반에는 아시다시피 당소속 의원의 겐세이 발언 파문의 여파가 있었고요. 또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기 때문에 한국당 지지율이 좀 빠지는 양상을 나타냈는데 주간 집계는 0.4%포인트 오른 19.7%로 20%에 근접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빠진 6.8%를 기록했는데요. 2주 연속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는데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기 전에 마지막 저의 CBS와 리얼미터 주간 집계가 5.7%였거든요. 

◇ 김현정> 5.7. 그러면 지금 합당해 가지고 6.8이면 겨우 1.1%포인트 득 본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바른정당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지금 회귀하고 있는데요. 

◇ 김현정> 바른미래당은 상당히 지금 속이 탈 것 같은데 이것 어떻게 분석하세요? 

◆ 이택수> 첫 번째는 네이밍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바른미래당 하면 바른정당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요. 국민의당을 떠올리기 어려운 당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럼 바른정당 지지하던 분들이 그대로 지지하고 그때 바른정당에 대해서 비우호적이던 분들이 사실 들어와야 되는 건데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유입이 잘 안 된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층이 많이 이탈한 것 같은데요. 특히 호남에서 이번 주에 바른미래당이 4%에 그쳤습니다. 민주평화당이 9.1%, 민주당이 64.6%. 호남에서 지금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 자체로는 전국 8개 권역 중 최저치거든요. 그러니까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던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봐야 되는데 바른국민당이 아니라 바른미래당이란 말이에요. 미래당이 2002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한국미래연합을 떠올리기도 하고요. 

◇ 김현정> 그 효과도 또 있군요. 

◆ 이택수> 또 2010년에 이규택 전 의원이 만들었던 미래연합. 

◇ 김현정> 미래연합 있죠. 


◆ 이택수> 결국 친박 정당이었거든요. 미래라는 단어가 좋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상하는 혹은 친박 정당을 연상하는 그런 효과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잘못 지었다고 보시는 거군요, 네이밍. 

◆ 이택수> 조금 아쉽죠. 왜냐하면 미래당이라고 원래 가려고 했었을 때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바른미래당이 되면서 조금 희석이 됐나 싶었는데 결국 바른정당으로 지지율이 회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 김현정> 바른미래당 분들 어떡합니까? 그렇다고 해서 또 이름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튼. 

◆ 이택수>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인 변수가 있었겠지만 일단은 네이밍 효과도 좀 있었다고 보는... 

◇ 김현정> 결국 그것을 희석시킬 만큼 다른 것으로 노력하는 것밖에 지금 없네요. 

◆ 이택수>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다른 감투를 쓰는 것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 김현정> 서울시장 얘기 나오죠. 

◆ 이택수> 또 선대 본부장이라든지 혹은 서울시장. 그런데 지금 당대표를 안철수 전 대표가 안 맡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투톱 중에서 유승민 대표 또 박주선 대표.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도 지금 여기에 다 포함을 못 시키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3.0.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변화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월요일인 26일부터 금요일인 3월 2일까지. 3월 1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8,6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3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2%의 응답률. 조사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한지호 님. 사무실 전화로 리얼미터의 ARS 여론조사 전화가 왔는데 이택수 대표 목소리로 녹음이 돼 있더군요. 맞습니까? 

◆ 이택수> 과거에 그랬고요. 가끔 제 목소리로 할 때도 있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바빠서 그러신 거예요, 다른 분들이? 

◆ 이택수> 요즘에는 그냥 일반 면접원들. 

◇ 김현정> 일반 면접원. 굉장히 반가웠다는 한지호 님 의견. 목소리 계속하세요, 대표님.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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