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파견에 文대통령 지지율 66.5%…2주연속↑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출정식에 참석해 국민의례 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 구형과 대북 특사 파견 소식 속에 등락하다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3월 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0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6.5%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65.7%를 기록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60%대 중반의 강보합세가 이어진 것.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집계에서 26일 68.2%로 오른 데 이어 27일에도 68.1%로 60%대 후반을 유지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0년 구형' 이튿날인 28일에는 62.7%를 기록하며 60%대 초반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위안부 문제 대일 강경 메시지'를 담은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3월 1일을 지나고, '대북 특사 파견' 한미정상 통화 소식이 전해졌던 2일에는 64.9%로 오르며 60%대 중반을 회복했다"고 리얼미터 측은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0%(▲0.7%p)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7주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19.7%(▲0.4%p)의 지지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30년 구형’ 이후 상승했다가 당 소속 의원의 '겐세이' 발언 파문 지속,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한미정상 통화 소식이 있었던 주 후반에는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6.8%(▼0.3%p)로, 통합창당 이후 2주 연속 하락하며 한 자릿수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 이전 국민의당의 텃밭이었던 호남(4.0%)에서는 전국 8개 권역 중 최저치를 기록, 호남을 중심으로 한 기존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하며 합당 이전의 바른정당 지지율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정의당은 4.5%(▼0.7%p)로 3주 연속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3.0%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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