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2014년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2부리그로 추락했던 경남은 4시즌 만의 1부리그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공격수 말컹이 만든 승리다. 말컹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골을 쏟아내 득점왕에 올랐다. 활약은 1부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말컹은 전반 10분 팀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말컹은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말컹은 후반 6분과 16분에도 득점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되고 나서 소속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말컹이 처음이다.
상주는 후반 15분 주민규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말컹을 막지 못해 결국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말컹의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받았던 말컹은 후반 33분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상주 임채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