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 뒤 다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현지 시각) 미국 LA로 이동한 과정에서 라켓이 든 가방을 분실한 사실을 알았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자선 대회 '데저트 스매시'을 꼼짝없이 자신의 라켓 없이 치러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정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카풀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면서 라켓을 잃어버렸다. 내게는 무척 중요한 물건"이라고 적었다. 젊은 선수답게 SNS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은 것.
곧바로 답이 왔다. 정현이 탑승했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수하물 번호를 알려주면 다시 확인해보겠다'는 댓글을 남긴 것.
정현은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와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전하는 데저트 스매시 대회에 큰 탈 없이 나서게 됐다. 이후 8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