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든 방어망 뚫는 신형 핵미사일 개발 성공"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첨단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핵추진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두마(하원)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차세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첨단 MD 회피 시스템을 장착하고 남극과 북극 방향 모두로 발사가 가능한 이 미사일은 어떤 MD로도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핵 추진 엔진을 장착한 순항 핵미사일과 역시 핵 추진 엔진을 장착한 무인 수중 드론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로써 사실상 비행거리가 제한이 없고 적의 MD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인 수중 드론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심해에서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형 무기 개발로 미국이 이끄는 나토의 MD가 무용지물이 됐고 러시아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서방의 노력에 효율적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오랫동안 우리의 핵억지력을 잠식할 우려가 있는 MD 시스템 구축을 중단할 것을 미국에 경고했지만 아무도 우리말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동맹국들에 대한 핵 공격을 러시아 자체에 대한 핵 공격으로 간주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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