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일, 이 전 대통령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액수는 수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자 이 전 대통령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전달된 자금의 성격과 전달 경위, 용처 등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냈으며,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