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누가 뭐래도 ‘전북 대표’ 레전드

2009년 전북 이적 후 358경기 출전

2009년 전북 이적 후 어느덧 팀 내 최다출전 기록을 앞둔 이동국은 '마흔이 되니 축구가 늘었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꾸준한 자기관리로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누가 뭐래도 이동국은 전북 현대의 역사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개막전에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1분 만에 새 시즌 1호골을 넣고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 자신의 21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동국은 첫 경기 첫 슈팅을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의 공식 1호골이다.

지난 시즌 막판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이동국은 이 골까지 K리그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갔다. 이 골로 K리그 통산 골 기록도 203골로 늘어났다.

더욱이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가진 이동국은 자신의 통산 203번째 골로 K리그 기록도 추가했다.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이동국은 올 시즌도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공식 목표를 제시했다. 첫 출전부터 기분 좋은 골 맛을 본 이동국이라는 점에서 K리그의 역사 역시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갔다.

이동국은 경기 막판 한교원의 추가골도 만들며 새 시즌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 "마흔이 되니 축구가 는다"고 했던 농담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한 이동국의 자신감이었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이동국이 2009년 전북 이적 후 출전한 358번째 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동국은 K리그 283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9경기, FA컵 15경기, 클럽월드컵 1경기까지 통산 358경기에 출전해 최진철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은 부상도 없어야 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성실하게 컨디션 유지 잘했던 것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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