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긴급현안질문에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국군을 관할하는 사람으로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이) 굉장히 모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송 장관의 발언은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 엇갈려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적극 호응했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국내 일부 보수층은 강력 반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구상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이 “김 부위원장에게 천안함 폭침의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송 장관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천안함 폭침 당시)잠수정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라며 "국방부에서는 지금까지 계속 '확인할 수 없다'는 논지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