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현대모비스전 부상 이후 134일 만의 복귀. SK 문경은 감독도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문경은 감독도 "김선형이 오기 전까지 수 개월을 맞춰왔다. 갑자기 김선형이 와 팀이 깨질 수도 있다"면서 "김선형에게 맞춰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선형이 지금 팀 컬러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김선형의 복귀전은 '아직'이었다. 15분4초를 뛰며 5점.
대신 스포트라이트는 KGC 한희원이 가졌다. 한희원은 펄펄 날았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희원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았다. 데이비드 사이먼(32점 11리바운드)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었다.
KGC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89-78로 이겼다. 28승21패를 기록한 KGC는 4위 SK(30승18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희원은 오세근, 양희종이 동반 결장한 11일 DB전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8.25점을 넣었고, 출전시간도 30분 가까이로 늘었다. 김승기 감독도 "훈련할 때도 가장 열심히 한다.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분위기"라고 칭찬했다.
한희원은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슈터 전성현이 SK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한희원은 12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4개 모두 2, 3쿼터 박빙에서 터진 알토란 3점슛이었다.
흐름을 잡은 KGC는 4쿼터 승부를 갈랐다. 오세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5분18초만 뛰고도 SK를 격파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래 걸렸지만, 이제 적응이 다 됐다. 요즘 훈련 때도 가장 열심히 하기에 더 좋아질 거라 본다"고 박수를 보냈고, 한희원도 "농구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많이 뛰면서 잊었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