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는 28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사내 도급업체인 동양테크노와 대정물류에 대한 도급계약을 3월 31일자로 해지함에 따라 사내 도급업체 직원 200여명도 각 해당 회사로부터 문자를 통해 근로계약 해지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에 받은 '근로계약해지 통지' 문자 한 통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이들은 많게는 20년에서 적게는 7년까지 부당한 처우도 참아내며 일만 해 왔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해고 통지밖에 없다며 울분을 삼켰다.
하지만 청춘을 다 바쳐 일했는데 이처럼 아무런 대책없이 일방적으로 거리로 내몰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특히, 정규직에게는 희망퇴직 시 퇴직금을 뺀 위로금과 자녀학자금, 차량구입을 지원하지만 사내 비정규직에게는 퇴직금 외에는 어떠한 위로금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안타까운 것은 해고통보를 받은 20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직원을 시작으로 1∼3차 협력업체 근로자 수천명의 대량실직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철회하고 정부가 나서서 희망 퇴직자에 한해 생계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2015년에도 군산공장의 도장과 조립 등 아웃소싱 업무를 사내 정규직으로 돌리는 인소싱을 단행하면서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1천여명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