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는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작년 초부터 솔로 앨범을 기획하고 여름께부터 녹음작업을 시작했다"며 "오래 준비한 앨범인 만큼,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설레기도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10가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했고, 작업해놓은 곡들 중 이번 앨범에 가장 적합한 10곡을 담았다"며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준 넬의 (김)종완이 형과 이야기를 나누며 앨범의 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은 싣지 않았다. 김성규는 "사실 종완이 형에게 자작곡을 들려드렸다. 그런데 '네가 잘 하는 걸 하라'고 하셨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인피니트와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성규는 앨범에 수록된 10곡 중 김종완과 스페이스보이가 공동작곡하고 김종완이 작사한 언터너티브 팝 곡인 '트루 러브(True Love)'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김성규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느낌이 강했고,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하거나 굉장히 강한 노래는 아니지만, 담담하고 진솔하게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첫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욕심이 많았다. 한 곡 한 곡 녹음할 때마다 심혈을 기울였다"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규 정규 1집 '10 스토리즈'는 전곡 음원은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앨범에는 '트루 러브'를 비롯해 래퍼 펀치넬로(PUNCHNELLO)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뭐랬어', '머물러줘', '끌림', '지워지는 날들', '틸 선라이즈(Till Sunrise)', '쏘리(Sorry)', '천사의 도시', '센티멘털(Sentimental)', '거울' 등이 수록됐다.
1989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이번 활동은 김성규가 30대가 된 이후 펼치는 첫 솔로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쇼케이스 말미 김성규는 "오랫동안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긴 시간 준비하며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들로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며 "활동을 마친 뒤 어떤 방식으로든 솔로 공연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