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연내 30개 언어로 확대…아이폰도 지원

출퇴근 일상 '루틴' 추가, 위치기반 미리 알림도 제공

구글이 올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지원 언어를 30개국어까지 확대 하고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95%에서 구동이 가능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름까지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에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힌두어(인도), 인도네시아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태국어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더 많은 언어를 추가 할 예정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등을 지원한다.

다국어 사용자도 지원한다. 우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경우 앱 설정에서 사용 언어를 변경하지 않고도 3개국어를 교차해 사용할 수 있다. 점차 다국어 지원 언어를 늘려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스마트홈과 위치기반 미리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해 '헤이 구글 고!'와 같은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켜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여러 작업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루틴'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아침, 통근, 출퇴근 등을 돕는 6가지 루틴을 사용할 수 있다. '헤이 구글, 아임 홈'이라고 말하면 구글홈이나 스마트폰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조명을 켜고 집 알림을 공유하고 선호하는 음악 등을 틀어준다.

위치 기반 미리 알림은 퇴근길에 잊지 않고 생필품을 사갈 수 있도록 구글 홈에 미리 말해 둔 것을 적절한 시간과 위치에서 스마트폰 구글 어시스턴를 통해 전달해준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소노스 원, 애플 홈팟과 같은 스마트 스피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7천만 가구 이상에 설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가구의 55%에 달하는 수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스피커 판매는 2017년 250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연말연시에만 1100만 명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아마존 알렉사 점유율이 70%에 달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지원 확대로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사는 2014년 11월 처음 출시됐지만 영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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