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입장을 내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 왔다"고 말했다.
윌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초반에 '성추행은 루머'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더욱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윌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바,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조민기와 계약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모교인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있을 당시 주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롱성 발언을 하고, 자신이 머무는 오피스텔로 오라고 한 후 만취하게끔 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민기는 성추행으로 대학에서 3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고도,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은 루머라고 부인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는 '격려 차원'이라고 변명했다.
'성추행' 파문으로 그는 출연 예정작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또한, 충북지방경찰청은 26일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일부 확보해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