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으르렁'(Growl)과 '파워'(POWER)로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파워풀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칼군무'를 선보여 폐회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 중 카이는 전통 타악기인 꽹과리와 전자 드럼 비트가 결합된 음악에 맞춰 단독 퍼포먼스를 펼쳐 독보적인 춤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전 세계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알린 엑소는 26일 CBS노컷뉴스에 벅찬 공연 소감을 전했다. 엑소는 "K팝 대표로 선 만큼, 저희도 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며 "긴장되고 떨렸지만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무대였다"고 밝혔다.
'으르렁'과 '파워'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으르렁'은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으로 엑소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곡이고 '파워'는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같은 마음이 느껴질 때 더 강해진다는 내용의 가사인 만큼,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엑소는 공연을 마친 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만가기도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엑소에게 "우리 아이들이 당신의 팬이다. 이렇게 만나 놀랍다"고 말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의 아이들을 위해 향초와 방향제, 차 등을 선물했고, 자신들의 미국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멤버 찬열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엑소엘(팬클럽명)"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