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대세…10명 중 6명은 여전히 PC로 쇼핑

(일러스트=노컷뉴스)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할 때 모바일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 이상은 PC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국내 인터넷 쇼핑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디바이스별 쇼핑 행태를 분석한 ‘2018 인터넷 쇼핑 행태와 쇼퍼 그룹 및 쇼핑몰 분석 보고서’를 26일 공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구매 채널은 모바일이 79.6%로 가장 높았고, PC(65.9%), 오프라인 매장(55.3%), TV 홈쇼핑(29.8%)이 뒤를 이었다. 쇼핑 정보를 획득하는 채널 역시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모바일(84.3%), PC(72.8%), 오프라인 매장(67.3%), TV(44.1%) 순으로 조사됐다.

쇼핑 품목별로 살펴보면 패션의류, 화장품, 식품과 같은 생활용품에 비해 생활가전, 디지털/IT, 여행 등 고관여 품목을 구매할 때 모바일보다 PC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디지털/IT제품과 여행상품을 PC로 구매한 이용자는 각각 34.1%, 32.5%로 모바일 쇼핑 이용자(21.2%, 24.7%)보다 높았다.

이는 다양한 가격비교와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PC 환경이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회 평균 쇼핑 금액과 결제 비중도 PC 이용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PC 이용자의 1회 평균 쇼핑 금액은 7.2만원이었으며, 모바일은 6.0만원이었다. 5만원 이상 결제 비중도 PC가 69.7%인 반면 모바일은 57.4%로 12.3%P 차이를 보이며 PC에서 상대적으로 더 고가의 제품군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쇼핑 시간 역시 PC가 앞섰다. PC, 모바일의 월 평균 인터넷 쇼핑 이용 횟수는 5.9회로 동일했지만, 1회당 쇼핑 시간에서 PC(42.0분)가 모바일(33.0분)보다 9.0분 더 많았다. 1회당 평균 쇼핑 시간별 비중에서도 21분 이상 쇼핑한다고 답한 비율이 PC(75.1%)가 모바일(63.6%)보다 더 높았다.

DMC미디어 MUD연구팀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인터넷 쇼핑 거래액이 80조 원을 돌파하며 외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소비자 구매행태에 맞는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업계 내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 주 이용 디바이스 △쇼핑몰 사이트 방문 경로와 횟수 △월 평균 쇼핑 횟수와 품목 △ 쇼핑몰 사이트 만족도와 개선영역 △ 쇼핑 결제 방법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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