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최승진 앵커
■ 대담 : CBS 체육팀 임종률 기자
북한이 남북 단일팀을 이루며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흥행과 운영, 안전 등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CBS 올림픽 특별취재팀 임종률 기자를 연결해 대회를 결산해보겠습니다.
◇ 최승진> 임 기자?
◆임종률> 네, 평창에 나와 있습니다.
◆임종률>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 아흔 두 개 나라 이천 구백 스무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백두 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평창올림픽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9일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밝혔던 성화는 어제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소멸했습니다. 17일 동안 선의의 대결을 펼친 선수들은 4년 뒤 베이징 대회를 기약하며 뜨거운 작별을 나눴습니다.
◆임종률> 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 4개, 동 8개로 종합 4위 이른바 8-4-8-4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금메달 3개가 부족해 종합 7위로 목표에는 살짝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1위인 일본과 16위 중국을 제치며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에 집중됐던 메달이 다른 종목에서도 고루 나왔습니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등 썰매와 컬링, 스키 스노보드에서 사상 첫 메달이 나오며 역대 최다인 6개 종목에서 17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메달 다변화를 이루며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 최승진>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여겨볼 종목, 선수들이 많았죠?
스켈레톤 윤성빈은 아시아 썰매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남자 봅슬레이도 4인승에서 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 스노보드의 이상호도 58년 한국 스키의 올림픽 역사상 메달을 은으로 장식했습니다 .
영미야 라는 국민 유행어를 만든 안경 선배 김은정 주장의 소감을 들어보시죠.
[녹취:김영미 컬링선수]
"인기보다는 한국 컬링을 이만큼이나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는게 자체가 기쁜 일입니다"
◆임종률> 네, 그렇습니다. 사실 대회 전만 해도 4년 동안 준비해온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에 단일팀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습니다. 비록 전패를 안긴 했지만 남북 선수들이 하나가 돼 올림픽 사상 첫 골을 넣는 등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남북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눈물로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녹취: 박종아 남북아이스하키팀 주장]
"저희가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지금 같은 운동하고 또 같은 팀으로 마음으로 운동하다보니까 지금은 정도 많이들고 사람대 사람으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임종률> 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인데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뒤처진 노선영을 그래도 두고 결승선을 통과해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회 전 특혜와 이후 인터뷰 논란까지 대표팀 내 갈등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비난에 시달렸던 김보름은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눈물의 큰절로 사죄했는데요. 입장을 밝히겠다던 노선영은 말없이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녹취: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죄송합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 최승진>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평창올림픽,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죠?
◆임종률> 네, 사실 대회 전만 해도 CBS노컷뉴스가 단독보도해드린 대로 자원봉사자의 처우와 노로바이러스 등 문제가 적지 않아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개회식으로 초반 악재를 극복할 계기가 마련되면서 큰 사고 없이 대회가 치러졌습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등 IOC 관계자들도 최고의 올림픽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지금까지 평창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