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49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9시 5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북 대표단은 방남 소감과 천안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기자들 잇따르는 질의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간단한 입경 절차를 마친 뒤 10시15분 정부가 마련한 제네시스와 밴 등 차량에 탑승해 서울로 향했다.
경찰은 경력과 버스 등을 이용해 이들의 '육탄 저지' 시도를 원천 봉쇄했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다.
앞서 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이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남조선을 방문한다"고 짧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