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조민기씨 이어 모 교수 성희롱 의혹까지 사태 확산

피해학생 '성희롱당했다' , 교수 '성희롱은 아니고 바로 사과했다'

청주대학교 로고 (사진=청주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였던 배우 조민기(53)씨의 성희롱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청주대학교의 또 다른 교수가 학회 출장 중 호텔에서 대학원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학교측은 조사에 들어가고 정성봉 총장은 학생 성추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에 나서는 등 성추문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 되고 있다.

23일 대전의 Q대학교에 따르면 청주대 이공대학 A교수가 지난해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본교 여학생을 희롱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피해 여학생은 지난해 9월 일본 학회 출장 중 A교수가 술에 취한채 호텔 자신의 방에 들어와 "뽀뽀를 하자"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이를 바로 학교 측에 알렸고, Q대학은 청주대에 A교수에 대한 정식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청주대는 신고 내용을 접수 받고 A교수를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A교수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성추행을 한 것은 아니고 다음날 여학생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여학생 부친도 많나 사과와 피해보상 등을 논의했다"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학교 측에 신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받아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처신의 문제가 있지만 성추행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대 교수회에이어 청주대학교 총장이 23일 연극학과 조교수였던 배우 조민기(53)씨의 학생 성추문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정성봉 총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커다란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통감하고, 뼈아픈 반성과 대학구성원,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학생들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학생을 보호하고, 성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상설화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과 ' 방지 매뉴얼'이행 , "교수와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상시 홍보와 교육 강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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