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 성추행 논란 오태석 빼고 극단 페루행 지원

오씨 제외 조건으로 극단 목화 페루 리마 축제 참가 지원하기로

연출가 오태석 씨. (자료사진/노컷뉴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예경)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출가 오태석 씨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극단 목화의 페루 출국을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예경은 "극단 목화의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 참가지원과 관련 내부검토를 통해 조건부 지원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일방적인 지원 취소 시, 페루 축제측과 공연 계약을 파기로 인해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단원들이 2차 피해를 입게 되는 것과 축제 개막 공연의 취소로 발생하게 될 국내 공연예술단체들의 해외 진출에 미칠 악영향까지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예경에서는 극단 목화의 페루축제 참가를 빌미로 한 오태석씨의 해외 도피성 출국을 방지하고 동시에 페루의 대표적 공연예술축제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하였다"며 ""극단 측과 협의를 통해 오 씨를 제외하고 축제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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