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인 A(여)씨는 22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조 교수가 술을 마신 뒤 호텔로 데려갔다"며 "가운 차림으로 나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폭로했다.
이어 "저희가 사는 세계의 왕은 조민기였다"며 "밤이면 혹시라도 저에게 전화를 걸어올까 무서워 떨어야 했지만 낮에 학교에서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고 사근사근한 제자가 되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피해 폭로가 계속되자 경찰은 청주대로부터 관련 진상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조 씨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학교에서 받은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분석이 끝나면 피해자들을 상대로 우선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