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해안소초에서 주변을 감시하던 강연찬(22) 상병은 한 여성이 선착장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을 모니터로 확인하고 김민수(24) 하사에게 보고했다.
모니터에 잡힌 여성은 신발을 벗고 술병을 손에 든 채 흐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10여분 만에 바다로 뛰어내렸다.
김 하사 등은 곧바로 119에 구조를 요청했고, 상급부대와 주변기관에 상황을 알렸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부산소방안전본부 항만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A(22·여)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하사와 강 일병은 "평소 익혀둔 상황 조치 절차와 감시 장비 운용 능력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