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르엔,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新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이 14번째 메달을 목에 걸고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비에르옌은 21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마이켄 카스페르센 팔라와 함께 출전해 15분59초4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비에르옌에게는 이번 대회 4번째이자 통산 14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이다.


이로써 비에르옌은 올림픽에서 통산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의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비에르옌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은메달 1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총 5개 메달(금3, 은1, 동1)을 땄다. 4년 전 소치에서는 다시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15km 스키애슬론 은메달, 10km 프리 동메달 그리고 팀 스프린트 동메달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총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집했다.

하계올림픽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비에르옌보다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명밖에 없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메달 23개를 포함해 총 28개의 메달을 땄고 구 소련의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와 니콜라이 안드리아노프가 각각 18개, 15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비에르옌은 오는 25일 30km 매스스타트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비에르옌은 경기 후 올림픽뉴스서비스를 통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서도 "물론 내가 이룬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 만약 16년 전쯤 누군가가 내게 언젠가 동계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말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 자리에 올랐고 여전히 메달 경쟁을 하고 있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팔라는 "마리트와 한 팀으로 경기를 했다는 사실은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어린 시절 TV로 그의 경기를 봤고 그만큼 빠르게 스키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한 선수와 한 팀을 이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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