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과거 항암치료를 받았었는데 최근 건강이 악화돼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으로 동 대학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황 위원장은 경남대, 강원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문학평론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2007년 미당문학상 심사위원과 한국번역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예술위가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으로 지탄을 받자 황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위원장 선임 이후 '아르코 혁신 TF'를 발촉하고 조직 개혁을 추진하기도 했다.
사표가 수리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새 위원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문예위원 중 가장 연장자인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