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무산된 男 컬링, 일본의 4강행 막았다

조별예선 최종전 승리로 나란히 4승5패

남자 컬링은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압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사진=노컷뉴스)
한국 남자 컬링이 일본의 4강 진출을 저지했다.

김창민(33)과 성세현(28), 오은수(25), 이기복(23)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9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한일전을 앞두고 두 나라의 분위기를 분명 달랐다. 공동 7위 한국은 3승5패로 4강 진출이 무산된 상황. 하지만 공동 5위 일본은 4승4패에서 한국을 꺾을 경우 4강 진출자 결정전을 치러 메달 도전도 가능했다.

더욱이 앞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 컬링이 유일하게 패했던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남자 컬링의 복수 여부도 관심이었다. 결국 한국이 8엔드 만에 일본의 기권을 얻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엔드에 한국이 먼저 1점을 얻었지만 일본도 곧장 1점을 따라붙었다. 3엔드에 한국이 2점을 가져오자 4엔드에는 일본이 2점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5엔드는 나란히 무득점.

6엔드가 승부처였다. 일본이 마지막 스톤을 던져 하우스에 있던 자기 스톤 2개를 밀어내는 큰 실수로 4점을 헌납했다. 덕분에 팽팽하던 균형이 한 번에 기울었다. 일본은 7엔드에 1점을 추격했으나 8엔드에 한국이 3점을 추가하며 일본의 기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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