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윤장현 시장 임기내 착공 '무산'

환경영향평가 이행후 착공, 원안계획대로 건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윤장현 광주시장이 약속했던 도시철도 2호선 임기내 착공이 무산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광주광역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말 도시철도 2호선 원안추진을 약속한 이후 2015년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수차례 토론을 거쳐 2016년 초 '노선변경없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임기내 착공'이라는 원칙을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현재 2호선 건설은 1단계 실시설계가 정상적으로 진행중에 있고 2단계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앞둔 상황으로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력과 장비 투입 등 특단의 공정관리를 통해 1단계 구간이 당초 사업계획대로 2023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도로폭이 협소하고 교통량이 많아 공사ㅣ간이 비교적 긴 우선시공구간을 먼저 착공하려 했으나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시공구간을 쪼개 우선착공하려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며 "광주시의회의 권고와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환경영형평가 절차를 거쳐 1단계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과 광주시는 이같은 입장은 임기내 착공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초 다음달 중에 예정한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식을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 시장과 광주시는 41.9㎞인 도시철도 2호선을.3단계로 나눠 시공하기로 하고 2023년 개통예정인 1단계 17.06㎞가운데 2.8㎞구간을 오는 3월중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윤 시장 임기내 착공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도록 2.8㎞를 쪼개서 착공한다며 이를 반대해 왔다.

윤 시장과 광주시의 이같은 입장번복은 임기내 착공을 위해 광주시가 법령해석의 차이라는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꼼수까지 부렸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국토부 승인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빠르면 올 연말쯤 착공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단계는 2023년.2단계는 2025년말까지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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