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스포츠" 女 컬링 1위 캐나다, 충격의 탈락

캐나다 여자 컬링팀. (사진=팀 호먼 페이스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상승세가 무섭다. 마지막 덴마크전을 남긴 가운데 7승1패로 일찌감치 예선 1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더 큰 이변은 캐나다의 탈락이다.


캐나다는 컬링 강국이다. 컬링이 정식 종목이 된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여자 컬링에서 단 한 차례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특히 평창 대회에 나선 팀 호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3전 전승으로 정상에 섰다. 세계랭킹은 당연히 1위다.

그런 캐나다가 3승5패로 탈락했다. 마지막 OAR(러시아 출신 선수)을 이겨도 4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충격적인 탈락이다.

스킵 레이철 호먼은 "조금 실망스럽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스포츠"라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왜 이런 성적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1일 영국전 전까지는 희망이 남아있었다. 영국전에서도 9엔드까지도 5-4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5-6으로 졌다.

엠마 미스큐는 "10엔드까지 잘 풀어갔지만, 영국이 10엔드에서 잘했다. 내가 던진 첫 스톤(전체 9번째)이 가드 스톤에 맞으면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10엔드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운이 없었다. 이것이 스포츠"라고 말했다.

그만큼 나머지 국가들도 성장했다. 특히 캐나다는 한국과 1차전 패배를 시작으로 초반 3연패를 당했다.

미스큐는 "초반에 만난 팀들이 정말 훌륭했다. 우리는 세계선수권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팀이 우리를 상대로 잘했다"고 말했고, 리사 위글도 "시소 경기를 펼쳤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가 잘했다. 매번 포디움에 설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스스로 압박을 느꼈던 것 같다. 투자를 많이 하고, 열심히 훈련한 훌륭한 팀들이 많다. 또 전력 분석을 통해 우리를 어떻게 상대할지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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