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 동맹 관계에서 과연 안보와 경제가 별개냐는 점에 대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식에 매우 우려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와 경제가 별개가 아니란 건 사드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과 우리 관계에 있어서도 외교적·정치적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 한일 간 통화스와프가 늘 문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높은 관세를 매긴 부당한 조치를 대한민국이 바로잡는 최선의 조치는 무엇이냐.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을 상대로 당당하고 결연하고 과감하게 하면 되는 것이냐"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하고 우리가 보복관세를 매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가. (이게)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인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동맹으로서 사전에 충분히 대화와 설득, 소통의 노력을 했는지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더이상 이런 식의 언어가 한미 경제관계마저 망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청와대, 모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