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7-8위전을 끝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에서 5경기를 치러 모두 패한 단일팀은 8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지만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막까지 5일 남은 올림픽 기간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과연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일단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선수들은 폐회식까지 남는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의 경기를 보며 막바지에 접어든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예정이다. 새라 머리 감독은 12명의 북한 선수들을 마지막까지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선수들이 원했던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햄버거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주전 골리 신소정은 “7년 동안 햄버거를 끊었다. 일단 햄버거부터 먹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기뻐했다. 팀 내 최연장자인 한수진도 “선수들과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실컷 먹겠다”며 연신 환하게 웃었다.
새라 머리 감독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선수들이 햄버거와 함께 즐길 올림픽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단일팀의 기회가 또 있기를…” 머리 감독의 마지막 바람
★마지막도 아쉬운 패배, 단일팀 8위로 올림픽 마무리
★끝내 참을 수 없던 서영우의 뜨거운 눈물
★‘金’ 기대주의 발목을 잡은 1차 시기의 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