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가 험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와 강풍으로 등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가슴 설레는 신비로운 자태로 산악인들을 매료시키는 산 피츠로이. 그래서 웅장하고도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음미할 수 있는 피츠로이 트래킹은 남미 여행에 있어 단연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코스다. 피츠로이 트래킹은 일반 피츠로이 트래킹 코스, 카프리 호수 코스, 라구나 로스 트레스 코스 세 가지로 나뉜다.
카프리 호수 코스는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길이 무난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큰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프리 호수에서 다시 로스 트레스 캠프까지 걸어야 하는 라구나 로스 트레스 코스는 왕복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대체로 평탄한 코스지만 로스 트레스로 향하는 마지막 1㎞의 길이 가파르고 힘들며 소요시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과 일정을 고려해 코스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 1km를 지나면 아름다운 세 개의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외에도 피츠로이를 볼 수는 없지만, 주변의 미봉들을 볼 수 있는 토레 호수 코스와 엘찰텐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폭포트래킹도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